경주 모병원에서 외주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던 직원이 용역업체 책임자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A모씨(남, 59)가 지난 16일 오전 7시30분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어 숨진 채로 발견되었으며 입고 있던 바지주머니에서 편지봉투 표면에 작성된 유서 4장이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서에는 용역업체 책임자에게 상납을 하면 편한 곳으로 근무를 지정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그가 빼돌린 쓰레기봉투를 팔아오라고 시키는 등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서내용의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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