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고가 교과부로부터 ‘교과교실제’와 ‘고교 교육력제고’ 전교과 시범학교로 선정돼 오는 9월부터 기초 심화과정과 다양한 교과목을 확대 개설하는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교육과정 혁신학교 A형인 전학년 전과목 이동수업으로 전교실을 ‘교과교실제’ 운영 시행한다.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는 중학교 23개, 고교 37개 등 총60개교이며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는 전국 60개 고교로 이 가운데 2개 시범학교에 동시에 선정된 학교는 전국 5개 학교에 불과하다. ■경주고등학교 남중호 교장 인터뷰■ “2010년도 수능 성적 전국 2343개 고교 중에 인문계 40위(특목고, 자사고 포함)라는 놀라운 결과” ▲교육력제고와 교과교실제를 동시에 선정된 소감은?=한 마디로 너무 기쁘다. 우리 학교의 역사가 70 여년이 지나면서 그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이번이 가장 큰 변화의 순간이 될 것으로 본다. 지난 날 들 동안 수많은 변화와 개혁을 해 왔다. 그래서 지역 중심학교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으뜸가는 명문학교로 성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일신 우일신(一日新 又日新)으로 자라온 수봉학원이 이제는 국제경쟁력 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있다. 교육력제고와 교과교실제를 통한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인문계로서의 특목고와 자연계로서의 특목고를 다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더욱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육력제고와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 교과부에서 선정된 계기는?=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부응하고 선진 일류학교 만들기에 온 힘을 다하기 위해 전교직원의 중지를 모아, 앞서가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또한, 본교는 남들이 부자학교라 하는데 이는 훌륭한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기라성 같은 수많은 졸업생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된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서 지역 학생들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학생들에게도 외고나 과학고 갈 필요 없이 본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영어, 수학 등 수준별 선택이 필요한 과목의 운영은?=여러 교과목 중에서도 특히, 영어와 수학 과목은 학생 개인차가 심하기에 수준별 교과교실제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특히 뛰어난 학생들은 따로 교과목을 개설하여 전국 2~3% 이내 속하는 고급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여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탐구영역 및 예체능 등의 교과에 대한 방안은?=탐구영역 및 예체능 교과목도 개인의 진로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이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창의적 체험활동도 강화하여 변화하는 대학입학시험 전형에 임할 계획이다. 그래서 학생 개개인의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수시모집 및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고, 나아가 개개인의 이력을 쌓아 대학 및 사회에 나아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선진형 교육력제고와 교과교실제 시행에 대한 예상되는 효과는? =교육부 지정 교과교실제 선진형(A형) 지정받아 15억원을 학교시설 및 교단선진화에 투자한다. 그러면 건물 신·증축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전자 칠판, 교탁, 타블렛PC, 무선인터넷, 첨단 e-러닝 환경개선 등이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다. 그래서 각 교과마다 수준별과 심화교육과정을 통해 개인의 무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고,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에도 순응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교과교실제와 교육력제고가 동시에 실시되기에 그 기대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생각된다. ▲학교 자랑을 한다면?=최근 10년 동안 서울대학교 112명 합격을 비롯한 명문대 및 의대, 경찰대, 사관학교 등 수많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졸업하여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2010년도 수능 성적 결과를 보면 전국 2343개 고교 중에 인문계 40위, 자연계 44위를 기록했는데 지방 중소도시에서 실로 엄청난 성적이라 할 수 있다. 2008학년도부터 3년간 연속 일본문부성에서 선발하는 국비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지난해에는 기관평가에서 경상북도 고등학교 중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또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서도 여타 학교보다 훨씬 앞서 있기에 경주고등학교에 들어오면 모두가 효자가 된다고 한다. 학교교육에서도 물론이겠지만, 매년 음력 4월16일에는 수봉선생의 큰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유림 인사들과 수봉선생추모사업회에서 향사를 지내는데, 우리 학생들도 많이 참가하여 인류의 동량지재가 되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제 경주고등학교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우뚝 솟아올라 명문 교육의 큰 장이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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