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업체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하겠다”
1995년 6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공업자의 부도로 수차례에 걸쳐 공사업자가 변경되는 우여곡절 끝에 15년여 만인 작년 7월 완공, 지난 4월 3일 개업한 감포 오류리 송대말 등대 옆에 있는 요트텔 숙박시설 대표가 바로 앞에 있는 감포항내 보수공사 자재(데트라 포트) 생산 공장으로 인해 영업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요트텔 대표는 최근 경주시와 시의회 등에 진정서를 내고 개업 후 임대회원권분양(별장형, 개인 회원권 분양, 전세 임대분양)을 다소 계약했으나 시가 최근 사업장 약 7m전방에 방파제 보수공사용 자재로 콘크리트제품인 데트라 포트 생산 공장을 허가해 조망권 침해는 물론, 소음 때문에 손님들의 항의가 빗발쳐 퇴실과 계약해약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등 손해가 막심하다며 생산 공장 이전을 요구했다.
데트라 포트를 제작하는 S건설 관계자는 “올해 데트라 포트(TTP) 제작은 더 이상 없다. 지금 있는 것은 8월 이내로 다 처리할 계획이다”며 “내년에도 현재 장소에서 제작을 해야 하는데 데트라 포트 1개에 50톤이나 되기 때문에 다른 장소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또 “올해는 발주가 늦어 공사가 늦었는데 내년에는 일찍 발주를 받아 관광비수기인 2~3월 경에 데트라 포트 제작을 모두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취재 결과 내년에도 현재 위치에서 데트라 포트 제작을 할 경우 바로 옆에 있는 감포 활어유통센터의 운영에도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한 감포 활어유통센터는 1층은 활선어판장, 2층은 수산물 시식 및 유통판장으로 운영하기 위해 건물이 거의 완공된 상태다.
따라서 이곳이 문을 열더라도 데트라 포트 제작과 공사 현장을 오가는 차량으로 인해 소음과 분진, 악취 등이 우려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감포항 정비공사는 올해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6년간 시행되며 동아건설과 두산, 강동건설이 수주를 받아 지역업체인 S건설이 맡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