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위지(중국)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심양에서 시집온 쫑위지라고 합니다.
길가의 푸르름이 제 마음인양 행복해 보이는 7월에 이렇게 다문화 가족을 위한 큰 행사에서 인사하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저는 2008년 고향 중국 이웃분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드라마, 의상, 음식, 미용 등 모든 것들의 부러움을 갖고 있습니다. 그 영향을 받아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이란 꿈을 이루었기에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이국에서의 낯설음, 두려움 그리고 언어의 장벽, 여러 가지 풍습 이런 문화의 차이로 인한 것들의 답답함 그래서 더 많이 힘들었습니다. 중국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형제, 친지, 친구들이 보고 싶은 외로움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해심 많은 남편의 사랑으로 한국생활을 잘 적응 할 수 있었고 그러던 중 경주에 외국인상담센터를 알게 되어 그곳에서 봉사선생님들과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글과 요리 그리고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어 그곳에서 배운 솜씨로 퇴근한 남편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또 멀리 계시는 시어머니께 안부 전화도 할 수 있었기에 기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지만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그 가치도 알 수 있게 되어 이제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이곳 경주에 살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천년고도 경주에 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이런 배움의 기쁨을 만들어 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 또한 앞으로 더욱더 경주를 아끼며 사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더 예쁘고 행복한 한국 생활이 되도록 많이많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