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고 있는 금연열풍속에 경주지역의 국산담배 판매량은 줄고있는 반면에 외국담배 판매율은 매년 7%이상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주지점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외국담배 판매 점유율은 20%로 이같은 수치는 1년전인 지난해 3월 기준 13%에 비해 무려 7%나 증가한 것이다. 더욱이 안강, 감포 등 외곽지역을 제외한 것이어서 경주시내만 별도 집계할 경우 외국담배 점유율은 4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한 현상에 대해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주지점은 국산담배를 선호하던 중장년층은 금연을 하는 추세지만 외국담배를 선호하는 20대는 흡연이 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외국담배의 경우 국산담배보다 세금부담이 적어 외국담배 도매업자들이 지역의 판매점에게 담배판매 이익률을 10%에서 20%이상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판매점 입장에서는 이익이 높은 외국담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경주시내 지역내 외국담배 선호율이 높은 것은 동천, 성건, 중부동 등을 중심으로 시내지역의 자영업자와 유흥업소 종사자, 대학가 주변의 신규흡연자 청년층, 대학생 중심으로 애연가 50% 이상이 외국담배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태현 한국담배인삼공사 경주지점장은 “외국담배 판매율 전국 1위의 오명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외국담배로 인해 한달 평균 8억원이상의 거액이 외국기업으로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경주에 서 외국담배 점유율이 이처럼 높은 것이 외국인 관광객들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시민들의 수요급증에 따른 것인만큼 외국담배 소비에 대한 시민의식의 일대전환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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