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보건소(소장 김미경)는 성장기 문제행동아동의 정신적·감각적 기능향상과 행동발달을 위한 전문적인 상담 및 치료비용을 지원해 주는 ‘학생 정서·행동발달 선별’사업으로 문제행동아동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 가출·도벽·폭력·왕따 등 행동상의 문제로 학교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사회적응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초(4개교)·중(4개교)·고(2개교) 2341명을 대상으로 아동, 부모, 교사가 각각 설문지를 통해 아이의 행동을 체크하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우울, 불안, 인터넷 중독 등 청소년들의 정서행동발달사항을 평가·진단한다.
진단방법은 ▲초등학생 (1차- 아동정서·행동발달 검사, 2차-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검사) ▲중·고등학생 (1차- 청소년정서·행동발달 검사, 2차 우울증 선별검사)로 진단하며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지역사회 아동 청소년 관련 실무자 대상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은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과잉행동을 보이는 등 행동상의 문제가 있는 경우, 엄마와 떨어지기 힘들어 유치원이나 학교에 적응을 못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등 정서상의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비롯해 발달지연, 대인관계, 학습장애 등의 문제점이 있는 경우 등이다.
시 보건소 및 정신보건센터에 상담을 원할 경우, 전화로 사전상담을 하고 방문일자를 예약한 후 자녀와 함께 직접 센터를 찾으면 된다.
심리검사와 상담을 통해, 상황에 따라 월1∼3회까지 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 행동수정 등을 받게 되며 개개인에 맞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의료적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주고 약물치료도 지속적으로 돕는다.
정신보건센터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오후 6시까지, 자세한 사항 및 상담은 전화(777-1577)로 문의하며 심리검사 및 상담비용은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