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서장 김수희)는 여성 혼자 있는 미용실, 학원 등에 전화를 걸어 밖으로 유인한 후 침입하는 속임수 절도(속칭 네다바이수법)으로 금품을 훔친 피의자 김모씨(30세. 울산)를 지난 3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씨는 경주, 포항, 부산, 울산, 양산 등 영남권 일대를 누비며 1년여 동안 80여차례에 걸쳐 78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김씨는 여성 혼자 일하는 미용실 등을 사전답사 후 간판에 기재된 전화번호를 보고 주변의 공중전화를 이용해 “우리학원생 10명이 머리를 깍으려고 하니 인솔 좀 해주세요” “학원을 보내려고 하는데 위치를 잘 모르니 버스정류장 앞에서 만날까요 ”〃수퍼마켓인데 지금 바로 배달해 주실래요〃라며 업주를 밖으로 유인한 후 그 틈을 이용해 절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훔친 돈으로 사채업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