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48.5%, 백-26.8% 득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주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지난 2일 실시한 경주시장 선거에서 최양식 후보(한나라당)가 백상승 후보(무소속)의 3선 도전을 물리치고 앞으로 4년 동안 경주시정을 맡게 됐다. 2일 오후 6시50분부터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개표에서 최 후보는 초반부터 줄곧 우세를 지키면서 투표인수 12만4950표 중 5만8382표(48.5%)를 얻어 3만2237표(26.8%)를 얻은 백 후보를 물리쳤다. 그리고 황진홍(무) 9800표(8.1%), 이광춘(민노) 7533표(6.3%), 김태하(무) 7216표(6.0%), 최병두(국참) 3944표(3.3%), 김백기(무) 1188표(1.0%)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선거에서 최 당선자는 부패 없는 경주, 화합하는 시민사회를 지향하며 크린시티 경주건설을 주장해 왔기 때문에 잇따른 선거와 각종 현안 사업 추진과정에서 흩어진 민심을 어떻게 화합으로 이끌어 갈지 주목된다. 최 당선자는 승부의 윤곽이 드러난 이날 오후 10시 선거사무소에서 “위대한 경주시민의 선택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며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그 위에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살아 있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북도의원 선거에서는 제1선거구(용강·황성·성건·중부) 박병훈 후보(한)가 2만652표(69.9%)를 얻어 유동철 후보(무)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물리쳤으며 제2선거구(외동·감포·양남·양북·불국·보덕·동천) 이상효(한), 3선거구(안강·현곡·천북·강동) 최학철 후보(한)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모두 무난히 당선됐다. 이달 후보(미래연합)와 이동욱 후보(무소속)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4선거구(건천·내남·산내·서면·선도·황오·황남·월성)는 이달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경주시의원 선거는 가 선거구(용강·황성) 윤병길(한), 이경동(무), 나 선거구(성건·중부) 서호대(한), 이종근(한), 다 선거구(외동·감포·양남·양북)는 김일헌, 권영길, 엄순섭(이상 한나라당), 라 선거구(불국·보덕·동천)는 최창식(한), 박헌오(무), 마 선거구(안강) 이철우(무), 이만우(한), 바 선거구(현곡·천북·강동) 손호익(한), 정석호(한), 사 선거구(건천·내남·산내·서면) 이종근(한), 백태환(한) 후보가, 아 선거구(선도·황오·황남·월성)는 김동해(무) 손경익(한), 박승직 후보(한)가 각각 당선됐다. 시장과 도의원 선거는 개표 초반 부터 한나라당 압승분위기 였으나 시의원 선거는 3일 새벽까지 접전을 벌렸다. 나 선거구는 이종근(한) 후보와 김대윤 후보(무)가 접전을 벌려 9표 차이로 이종근 후보가 이겼다. 그러나 표차가 적어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이 후보가 7표 차이로 이긴 것으로 나왔다. 가 선거구도 이경동 후보(무)와 이종표 후보(민노)가 접전을 벌이다 황성동 마지막 투표함에서 결판나 68표 차이로 이경동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했다. 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63.42%를 획득해 이옥희, 박귀룡 후보 등 2명이 당선됐으며, 나머지 1석은 10.23%를 득표한 민주당(정복희 후보)이 9.9%를 획득한 민주노동당을0.33%, 396표 차이로 따돌리고 2위를 차지 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전체 21명 중 한나라당 16명, 무소속 4명, 민주당 1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한편 이번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지역 투표율은 59.1%로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 59.9%, 2002년 59.6%보다 조금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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