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회에서도 입상하기 어려운 백일장에서 두 대회 나란히 장원을 차지해 지역 문단을 깜짝 놀라게 한 숨은 문인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 김선옥(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 씨는 포항대학과 포항문협에서 주최하는 ‘제10회 평보백일장’과 대구은행이 주최한 ‘제9회 여성백일장’ 시 부문에서 나란히 일반부 장원을 차지했다.
김씨는 양남에서 태어나 포항시 기계면으로 출가, 현재 웰빙친환경인증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기계면 새마을문고 소식지 편집부장으로 일하며 학창시절 문학소녀의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에 경주문예대학 24기생으로 문학수업을 받고 있는 예비 시인이다.
〃뿌연 안개 속에 가려진 답답함, 그 목마름을 달래기 위해 천개의 낮달을 쫒아헤맨 적이 있다. 속으로 곪아 붉은 반점으로 터져 나오던 대상포진의 잔인함.
그 아픔 속에서 피어나던 떨림, 혹은 설렘 이제 갈참나무 속으로 글을 쓰고 싶다. 너무나 부족한 글을 뽑아주어 감사드린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대구은행 백일장이 20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렸으며, 평보백일장은 6월 3일 포항대학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