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묵묵히 학업에 열중해준 학생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문화고등학교에서 서울대 진학생을 배출해내는데 일등공신인 문화고 특별장학생반 지도교사인 박홍근 교사.
지난 96년 문화고등학교가 서부동에서 충효동으로 이전 하면서부터 박교사는 특별장학생반을 맡아 지도해왔다.
문화고를 찾아간 지난달 30일은 아직 겨울방학이 끝나지 않았지만 특별장학생반 학생들과 박교사는 밤을 밝히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학생들의 가정형편이 어려워 참고서 구입할 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박교사는 일일이 문제집을 복사해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새벽녘부터 밤늦도록 함께 생활하며 학생들 지도에 열중이다.
그 노력의 결실이 특별장학생반 첫 졸업생을 배출해낸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경주지역 수능 최고득점을 획득한 허재영군과 김진홍군이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하더니 올해에는 김도관군을 비롯한 4명의 학생이 서울대로 진학해 학교관계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올해 문화고에서 서울대 진학생을 무더기 배출해 낼수 있었던 비결은 박교사가 3학년 담임을 맡고 있으면서 전학년으로 구성된 특별장학생반을 맡아 수시로 변하는 입시제도에 발빠르게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주위에서는 입을 모은다.
박교사는 "앞으로 학생들 지도에 더욱 열과 성을 쏟아 특별장학생은 물론이고 일반학생들도 일류대학에 진학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