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훈 후보(한나라당)와 유동철 후보(무소속)간의 대결구도인 도의원 경주 제1선거구는 한나라당과 반 한나라당 정서의 표심에 좌우될 전망이다.
구도심과 신도심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제1선거구는 표심 또한 다양하다. 과거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경우 용강과 황성지역에 가장 표가 많이 나온 지역이다. 그리고 젊은층이 많아 투표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이다.
박병훈 후보는 지난 1일, 유동철 후보는 8일 각각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에 뛰어 들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압승을 다짐하고 있지만 시장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도의원 출마로 선회한 것이 부담스럽다.
유동철 후보는 최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백상승 시장후보와 선거구내 무소속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하면서 무소속 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박병훈 후보=지난 1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황성동) 개소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과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며 느끼고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발전을 위한 참된 일꾼이 되겠다”면서 “경주발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정신이 무장되어있고 경주시민의 꿈과 희망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실천력이 담보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경주가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관광문화도시이자 21세기 첨단과학도시 그리고 생명농업도시, 명품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변화와 개혁의 전도사로서 경주를 대표하는 젊고 뜨거운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들을 섬기겠다는 박 후보는 제8대 경북도의회에서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통상문화위원회 위원, 경주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 등을 통해 초선답지 않은 왕성한 활동과 추진력으로 차세대 리더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동철 후보=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유동철 후보는 경주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해 잘살 수 있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통일신라의 위용을 보여주는 대규모 행사가 필요하며 도의원으로서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싶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경주는 성씨의 고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전 국민을 대상으로 뿌리를 찾는 붐을 일으키는 사업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계획을 건의를 해 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주를 변화시키는 중심에 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또 “4개 동지역에 50~100여명 정도가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성건동 중심부에 동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도서관을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천북초, 경주중고, 한국방통대 법학과 졸업, 계명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경력은 경주교육청 초중고 행정실 도립 영덕·외동공공도서관장, (사)청소년 서라벌문화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해병대 경주전우회 감사,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장, 한국동물교육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