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장학생제도 시행으로 서울대 다수 합격 겨울방학이 한창인 지난달 30일 문화고등학교. 방학중이라 학교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감이 감돌고 있었지만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교실이 있다. 지역 명문고로 자리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문화고의 자랑 특별장학생반. 특별장학생반은 십수년간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문화고등학교(교장 허상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대 학격생을 무더기 배출해 경주의 새로운 명문고로 발돋움 하는데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각 학년별로 6∼7명씩 20여명의 학생들과 구성된 특별장학생반은 박홍근 교사의 지도아래 오늘도 밤을 밝히고 있다. 문화고는 지난 96년 서부동에서 충효동으로 이전하면서 제반시설을 확충하고 10억원의 장학금을 조성, 특별장학생을 선발해 3년간 특별지도한 결과 지난해 허재영군이 경주지역 수능 최고득점을 얻어 서울대 조선 해양공학과에 김진홍군이 서울대 생물자원 공학부에 특차로 학격 그 결실을 맺었다. 또 올해에도 김도관군이 경주지역 재학생 자연계역 수능 최고득점을 획득 서울대 기초과학부에 학격했으며 하준호, 김형건, 강명제군이 서울대에 학교장 추천 수시 모집에 응시해 합격하는 등 명실상부한 지역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고가 서울대 및 상위권대학에 무더기 학격생을 배출한 이면에는 학교측의 꾸준한 투자와 특별장학생반을 맡아 성심성의껏 지도한 박홍근 교사의 눈물나는 노력이 숨어있다. 특별장학생반의 전신인 집현관(문화고 장학생반) 초대 관장을 역임한 김은도 교감은 "학생들의 식을줄 모르는 향학열과 박교사의 헌신적인 노력이 오늘의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더욱 우수한 학생을 배출해 명실상부한 지역최고의 명문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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