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움은 여러가지 단어로 표현하지만 크게 두 종류 어찔어찔함과 현훈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어찔어찔함은 정신을 잃으며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의 어지러움을 말한다. 자신의 몸이 불안정한 느낌은 있을 수 있지만 주변이 움직인다던가 하는 느낌은 없다. 그리고, 이 증상은 보통 눕는 자세를 취하면 사라진다. 어찔어찔 함이 심해지면 종종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하고 쓰러질 수도 있다.
하지만, 어찔어찔함은 심각한 질병을 동반하는 경우는 드물고, 평소에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다.
둘째, 현훈은 몸이나 주위의 세상이 빙빙 돌거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의 어지러움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속귀(내이)의 문제와 관련된 경우가 많고 오심,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걷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거나 숙이거나 드는 등의 머리의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양성 발작성 현훈이라도 부른다.
또한, 속귀(내이)의 평형 기관의 염증인 미로염도 현훈을 유발할 수 있다. 미로염은 보통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따라서 감기 후에 이어서 발생하기도 한다.
스스로 돌보기
어지러움은 증상이 심하게 지속되는 경우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실신 등을 동반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단, 증상 떄문에 넘어져서 다칠 수 있으니 주의 하여야 한다.
1. 어찔어찔함을 느낄 때는 뇌에 혈액 공급이 잘 되도록 1~2분간 누운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후 천천히 않아서 1~2분간 유지한 다음 천천히 일어난다.
2.감기나 독감 등의 바이러스 감염이 어찔어찔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때는 쉬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증상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이 된다.
3.현훈이 있는 동안은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4.현훈이 있을 때는 반듯하게 눕는 자세는 피하고, 약간 기대어 있는 자세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