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2차 여론조사결과
경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경주시장 후보지지도 제2차 여론조사에서 백상승 현 시장의 우세 속에 황진홍, 최양식, 김경술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장 선거 지지도 조사에서는 백상승 현 시장(한)이 25.9%, 황진홍 전 경주시부시장(한) 17.7%, 최양식 전 행정 자치부 차관 13.0%, 김경술 전 경주시부시장(미래희망연대) 10.0%, 김태하 현 변호사(무) 7%, 이상두 전 국회의원 4.5%, 김동환 전 정수성국회의원 보좌관 4.0%, 김백기 전 경주시기획문화국장이 2.8%, 잘 모르겠다가 15.2%로 나타났다.
현재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의 후보적합도(지지도) 조사에서는 백상승 30.6%, 황진홍 23.9%, 최양식 17.4%, 잘 모르겠다 28.1%로 나타나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와 비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2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이 68.5%로 지난 1차 여론조사 때(3월17~18일) 61.6%보다 7%포인트 높게 나타났으며 미래희망연대 8.8%, 민주당 5.1%, 민주노동당 5.0%, 자유선진당 2.2%, 잘 모르겠다 10.3%로 나타났다.
이번 경주시장 선거 제2차 여론조사는 경주시 거주 19세 이상 남녀 1929명을 대상으로 해 ARS 전화여론조사 방법으로 4월 8일 실시했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23%포인트다.
백상승·황진홍·최양식·김경술 동반 상승
박병훈 후보 시장선거 출마포기 지지층 분산-한나라당 지지도 1차 조사보다 높게 나와
백상승·김경술 약세지역-황진홍·최양식 강세지역 으로 나타나
경주신문이 실시한 6·2지방선거 경주시장 후보지지도 제2차 여론조사에서 1차 여론조사(3월17~18일)에 비해 후보들의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1차 여론조사 때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경주시장 후보지지도 변화
지난 1차 여론조사 때 백상승 현 시장(한)의 지지도는 21%로 이번 2차 조사 때에는 25.9%로 5%포인트 높아졌다.
황진홍 전 경주시부시장(한)은 13.4%에서 17.7%로 4.3%포인트, 최양식 전 행자부차관(한)은 11.9%에서 13.0%로 1.1%포인트, 김경술 전 경주시부시장(미래) 6.5%에서 10.0%로 3.5%포인트, 김태하 현 변호사(무) 6%에서 7.0%로 1.0%포인트 각각 지지도가 올랐다.
그리고 이상두 전 국회의원 4.5%, 김동환 전 정수성 국회의원 보좌관(미래) 4.0%, 김백기 전 경주시 기획문화국장 2.8%로 각각 나타났고 잘 모른다는 15.2%로 지난 1차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26.8%보다 11.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지지도 변화는 1차 여론조사 때까지 포함됐던 박병훈 전 도의원(1차 여론조사 지지도 14.5%)이 지난 3월22일 시장 출마를 포기하고 도의원 출마로 선회함에 따라 박 후보의 지지층이 분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 박 전 도의원의 지지층은 백 시장과 황진홍 전 부시장, 김경술 전 부시장에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경술 전 부시장은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 두 자리 지지도를 보였다.
▶지지층 변화와 지역별 지지도
1차 조사 때에는 백 시장이 4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25.8%)를 보였고 30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도(16.8%)를 보였으나 2차 조사에서는 30대에서 29.0%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여 박병훈 전 도의원의 30대 지지층이 백 시장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백 시장은 20대(18.5%)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도를 보였다.
황진홍 후보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50대에서 22.1%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30대와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최양식 후보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5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20대와 30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김경술 후보는 지난 1차 조사 때에는 6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나타내 박병훈 전 도의원의 20대 지지층이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하 후보는 30대에서, 이상두 후보는 고른 지지도를, 김동환 후보와 김백기 후보는 20대에서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 지지도에서 백상승 후보는 남녀 지지도가 비슷했으나 황진홍, 최양식, 김경술, 김태하 후보 등은 모두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1차 조사 때에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은 유권자는 남성(16.7%)보다 여성(37.2%)이 훨씬 많았는데 이번 2차 조사에서도 남성(11.0%)보다 여성(19.2%)이 많아 여성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별은 백 시장은 고향인 현곡(43.8%)에서 가장 높았고 서면(5.7%)과 양북(8.8%), 황남(8.3%)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서면지역에 추진했던 시립화장장 현대화 사업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과 한수원 본사 이전문제로 인한 갈등 등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황 후보는 백 시장의 지지도가 낮은 서면과 황남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보였고 최 후보도 백 시장의 열세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그리고 김경술 후보는 백 시장의 지지도가 낮은 지역에 같이 낮은 지지도를 보여 백 시장 체제하에 부시장으로 근무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후보 적합도(지지도)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의 적합도 조사에서는 백상승 30.6%(1차 조사 24.5%), 황진홍 23.9%(1차 조사 15.9%), 최양식 17.4%(1차 조사 13%), 김백기 6.9%, 잘 모르겠다 21.2%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지층 충성도 면에서는 백상승 71.5%, 황진홍 63.6%, 최양식 62.9%, 김백기 16.5%로 나타나 백 시장의 지지층이 충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한나라당 지지도는 지난 1차 조사 때 61.6%보다 7%포인트 높은 68.5%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정당의 경우 1차 조사 때와 거의 비슷한 지지도를 보였으며 1차 조사 때 잘 모르겠다가 16.9%였으나 이번 2차 조사에서는 10.3%에 그쳐 1차 조사 때 부동층이 한나라당 성향인 것으로 보여진다.
연령별 한나라당 지지도는 60대 이상(83.9%)이 가장 높았고 20대(54.8%)가 가장 낮았다.
또 지역별로는 서면, 보덕, 감포, 현곡이 높았고 내남, 용강, 황남, 월성 지역이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향후 여론의 향배는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는 박병훈 전 도의원의 표가 분산돼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고르게 나눠진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백 시장과 황 후보가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도가 다른 정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공천자가 확정되면 지지도는 큰 폭으로 상승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