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한나라당이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옥석 고르기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공천은 이르면 이달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김관용 현 도지사와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의 대결로 예상됐으나 지난 7일 경선을 하지 않기로 해 김 도지사의 공천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경주시 당원협의회는 공천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위해 13~15명으로 구성된 경주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이하 공추위·위원장 김갑주 전 동국대 총장)를 구성하고 9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공추위는 후보자를 선정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추천할 방침이다.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7일 경주시장 공천을 신청한 백상승 현 시장과 최양식 전 행자부 차관, 황진홍 전 경주시부시장, 김백기 전 기획문화국장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그리고 9일에는 도의원 경주시선거구(4개)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시의원 공천신청자들도 경주시 공추위의 추천을 토대로 심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의 합당으로 인해 지역 선거구도의 변화도 바쁘게 진행되고 있다.
미래희망연대 김태하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김동환 예비후보도 친박 무소속을 내세우며 선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김경술 예비후보도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래희망연대 소속 도의원 및 시의원 예비후보들도 최근 출범한 친박연합으로 방향을 선회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민주노동당과 민주당도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막바지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선거구도는 이달 말경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 공천자가 확정되면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