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전 7시경 강동면 국당리 828번지 소재 (주)경동세라텍에서(퍼라이트 제조업) 200ℓ정도의 이온정제유가 형산강에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날 사고는 연료공급용 서비스 기름탱크의 레벨 센서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출된 기름은 소하천을 경유해 형산강 본류 1km까지 확산됐다. 시는 공무원 250여명을 투입해서 유출된 기름을 막기 위한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강동면민, 의용소방대, 해병대, 환경보전협의회, 포항시, 형산강살리기봉사회, 포스코, 형산강환경지킴이 등 여러 기관 및 봉사단체 연인원 1200여명의 도움을 받아 오일펜스 1천여m, 오일붐 2천7백여m, 흡착포 등 970여 박스를 사용해서 폐기물 97톤을 수거하는 등 형산강을 지키려는 경주시민과 포항시민의 한마음 한뜻 속에 발생 나흘 만에 유출된 기름 약 99%를 제거했다. 사고 발생 엿새째인 지난 23일 현재 사고현장의 형산강은 다시 예전의 물빛을 되찾고 있으며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형산강 본류의 잔여유분이 완전 제거될 때까지 현장 순찰활동 및 방제작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환경오염사고로 시작된 방제활동이었으나,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형산강을 지키려는 경주시와 포항시의 단결된 마음으로 힘을 합친 모습은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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