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후보를 음해하기 위한 불법유인물이 시내지역에 살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중부동과 동천동 일부지역에 살포된 유인물은 한나라당 최양식 예비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경기지역 일부 언론에서 최 후보를 남양주시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한 내용과 이러한 최 후보가 경주시장 후보로 나온 것은 적합하지 않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25일 오후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인물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서 민주당에 입당을 신청하거나 출마를 고려한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최 후보는 “주소지를 남양주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 지역신문에 후보자로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난해 11월 말 경부터 경주에 내려와 있었기 때문에 남양주 현지 신문에 내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 잘 대응하지 못했으나 내가 알게 된 일부 신문에 대해서는 항의를 해 정정보도 되거나 내 의사와는 관련 없는 것으로 정리된바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또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8명의 대통령을 모셨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을 준비하고 나왔다”며 “민주당 정부 때에 차관을 한 것을 두고 거론된 것 같은데 모든 공무원은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소신은 변함없으며 차관이 된 것은 경쟁을 통해 된 것이다. 고향을 놔두고 남양주를 선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해 배포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행위로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시장선거 후보로 나선 다른 후보들과 함께 정책개발과 시민들과의 진지한 접촉을 통해 공정한 경쟁을 계속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에 따르면 남양주시장 민주당후보 출마거론은 중부일보(1월4일), 경인일보(1월14일), 남양주인뉴스(1월18일), 경기신문(1월19일), 기호일보(2월11일), 주간조선(3월1일자)에 각각 보도했으며 주간조선에서는 3월4일자로 ‘3월1일 보도된 최양식 전 행정자치부 제1차관은 남양주가 아니라 경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 하였습니다’로 정정했다.
한편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유인물 살포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