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한국예술인총연합회 경주지부 정기총회에서 서영수 시인(70)이 경주지부장으로 추대됐다.
앞으로 4년 동안 경주지부를 이끌어갈 서 지부장은 “1963년도에 생긴 경주예총은 경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단체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경주예총의 발전과 예술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모두 바치겠다”고 피력했다.
서 지부장은 “지역 예술인들이 인화단결을 통해 자유롭게 작품 활동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게 경주예총을 알리고 작품을 홍보하는데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서 지부장은 경주문단의 산증인이다. 30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제자들에게 문학의 꿈을 심어준 스승이다.
서 지부장은 1955년 제2회 학원문학상 수상, 1956~57년 대구·영남일보 신춘문예, 196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될 만큼 뛰어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문단에 등단한 서 지부장은 제11·15대 경주문협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청마백일장을 창설했다.
그리고 1990~93년까지 경상북도문인협회장, 1998년~99년 경상북도문인협회장을 재역임하면서 경북문학상을 재정하는 등 크고 작은 일들을 추진해온 왕성한 활동은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1999년 30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명예 퇴직한 서 지회장은 그동안 ‘낮달’외 7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서 지부장은 왕성한 문학 활동과 지역사회 예술을 발전시킨 공로로 제27회 경상북도 문화상, 제6회 금오 대상, 제5회 금복문화예술상, 제5회 한국예술문화상, 제4회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서 지부장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고문, 동리·목월문학관 운영위원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 및 이사, 경주문화원 이사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