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술 경주시장 예비후보(61·미래희망연대)는 지난 4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갈등과 반목을 극복하고 화합된 경주의 힘을 이끌어 내어 국책사업을 조기에 완성해 일자리가 있고 경제 활력이 넘치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경주시장 후보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경주의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분열된 지역의 민심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는 그런 지도자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며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시민여망과 경주를 살려 내겠다는 사명감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30년 공직생활 전부를 경주를 위해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경주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경주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하나씩 차근차근 그려왔다”며 “갑자기 중앙이나 타향에서 나타나 시장을 하겠다고 하는 사림이 경주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 지 의문이며 여기저기 오락가락 해 온 사람은 경주발전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타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구 30만, 관광객 1000만, 일자리가 넘치는 경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3대 국책사업 조기 가시화 및 후속사업 추진 △권역별 산업단지 조성 및 근로자 임대주택 건설 △시가지 명품상권 조성 및 리모델링 등 도심 공동화 대책사업 추진 △경주 국제회의도시 육성 △경주 브랜드이미지의 세계화를 위한 영화제작 및 수출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25일 미래희망연대에 입당한 김 예비후보는 “원칙과 신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박근혜 전 대표야 말로 내가 살아온 인생여정과 추구하고자 하는 미래비전이 맞아 떨어지는 정당이기 때문에 입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희망연대 공천과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정당공천은 방침에 따라 진행되겠지만 어떤 형태로 공천을 하던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친분이 있었던 백상승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무소속 후보가 아닌 미래희망연대 후보다”며 “주위에 어떤 사람이 나오더라도 대결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백 시장과의 일전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