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독으로 만학도의 꿈을 이루며 향학열을 불태우는 시의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화제의 주인공은 경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있는 김일헌(외동·보덕·불국) 시의원. 김일헌(53) 의원은 바쁜 의정생활에도 불구하고 지난 21일 포항고교 부설 방송통신고교를 졸업했다. 지난 74년에 경주 외동중학교를 졸업한 이후 무려 36년만에 고교졸업의 꿈을 이룬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역구 활동과 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의 바쁜 일상생활 중에도 졸업식 때 전과목 우수상을 받아 졸업생은 물론 주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늦깎이 고교 졸업의 꿈을 이룬 김 의원의 향학열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올해 방통고를 졸업하자마자 경주 서라벌대학 야간부에 입학을 해 주경야독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김 의원이 만학도의 꿈을 이루는 데는 난관이 많았다. 시간을 쪼개 방통고 과정을 이수한 본인의 노력이외에도 ‘공부로 인해 지역구 활동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역구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신경 쓰였기 때문이다.그러나 김 의원은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더 열심히 지역 현안을 챙기는 등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펼쳐 주민들이 김의원의 열의를 이해하기에 이르렀다.재선의원인 김 의원은 “늦은 나이에 방통고를 졸업하게 된 것은 효율적인 지역구 활동을 위해 공부를 하게 된 것”이라며 “서라벌대학을 졸업을 하면 4년제 대학에 진학해 못 다한 학업에 대한 꿈을 반드시 이루고 지역주민을 위한 충실한 풀뿌리 민주주의 파수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