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예상대로 많은 출마준비자들이 등록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24일 현재까지 경주시선관위에 등록한 경주시장선거 예비후보는 최양식(58·한나라당) 전 행자부 차관, 황진홍(53·한) 전 경주시부시장, 박병훈(45·한) 전 도의원, 김백기(66·한) 전 경주시기획문화국장, 김태하(52·미래희망연대) 변호사, 김동환(48·미래희망연대) 전 정수성국회의원 보좌관, 김경술(61·무소속) 전 경주시부시장, 이상두(39·무소속) 전 국회의원 등 8명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시장 예비후보들의 출마선언도 잇따랐다. 최양식 예비후보는 지난22일 오전 10시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년 정부경영의 중심에서 일한 경험을 쏟아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다른 도시와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시장이 되겠다”며 도심권을 살리는 문화관광정책을 제시하고 출사표를 던졌다. 황진홍 예비후보도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되면 중앙과 지방에서 일한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경주를 확 바꾸겠다”며 “침체된 경주 경제와 도심을 살리고 경주가 가진 경쟁력과 특화된 자원을 살려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 명품도시로 건설하겠다”고 피력했다. 박병훈 예비후보도 24일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에는 새로운 바람이 필요하며 새 경주 건설에 앞장서겠다”며 “경주를 미래의 천년도시로, 경주사람을 조화롭고 품격높은 시민으로, 경주의 의식을 새 희망의 열정으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하 예비후보도 25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이 되면 가정 먼저 경주를 화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소외되었던 계층에 대해 희망을 주는 시정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경북도의원 제4선거 예비후보(한나라당)도 24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현장을 세밀하게 누비고 세심하게 살피면서 경주발전의 걸림돌을 뽑아내고 그 자리에 희망을 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미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는 백상승 시장이 아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사퇴 시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의원 선거의 경우 24일 현재 8개 선거구에 2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대부분 새로운 인물이며 현역 시의원들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