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승 시장이 최근 부동산 문제와 관련한 경찰조사와 전 비서의 시장선거 출마 선언에 대해 그동안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최근 지역사회에 회자된 경찰조사에 대해 백 시장은 “작년에 투서에 의해 경찰조사를 받았지만 더 이상 진행된 것이 없다. 조사를 받은 뒤 사실인정도 되지 않았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 투서내용과 다른 것이 판명됐다”며 “7년 동안 열심히 앞만 보고 명품경주를 만들기 위해 일해 왔는데 부정 공무원으로 매도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문제를 삼고 싶을 정도”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백 시장은 또 “지난 7년 동안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갖고 경주 발전의 기초를 닦아 놓은 것은 간데없고 시민들과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시장이 선거에 못나온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은 유감”이라며 “언제 그만두더라도 명예롭게 물러나기 위해 이번 시장선거에 출마를 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시장이 조사를 받았다고 하니까 이제 전 비서까지 시장선거에 나오겠다는 참담한 경우를 당해서야 되겠느냐”며 “(정수성 국회의원이)비서로 있던 사람을 보좌관으로 데려갔으면 일을 배우도록 하고 가르치는 것이 맞는데 얼마 되지 않아 사표를 내고 이를 수리해 출마를 하도록 그냥 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백 시장은 또 “이런 저런 악재 때문에 불명예스럽게 나가지는 않겠다. 경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명예롭게 퇴진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천과 사퇴 시점에 대해 백 시장은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당당하게 공천을 신청할 것이며 심사에서 되고 안 되고는 한나라당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냐”며 “금년도 사업이 시작될 때까지는 하나라도 더 챙기고 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퇴시점은 차후에 결정할 것이며 당선이 되고 안 되고는 시민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시장은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주를 바꾸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확실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이제 평가를 받고 싶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뛰어 왔으며 나이가 많다고 열심히 하지 않은 일은 없다”고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