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산불피해 없도록 해야 역사도시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재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과 불국사가 산불위험에 노출돼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문화재가 있는 국립공원 토함산지구에는 지난달 2일부터 열흘 사이에 3차례나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해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불은 2일 밤 12시경 불국사에서 6.8km 떨어진 석굴로 도로변에서, 8일 밤 12시45분경에는 석굴로 입구 도로주변에서, 10일 오후 10시5분경에는 토함산 자락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문제는 최근 3차례 발생한 산불 모두 심야 시간대여서 소방헬기 등 장비동원이 어려워 초기진화에 차질이 있어다는 것이다. 경주시는 이번 불은 방화범 소행으로 추정하고 제보자에게 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8명으로 순찰조를 구성해 새벽 2시까지 토함산 일대의 순찰을 강화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도 시와는 별도로 3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으며 곳곳에 산불예방 현수막을 설치하고 매일 새벽 3시까지 야간순찰을 실시하는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 같은 대응에도 별 다른 소득이 없자 최근 경주경찰서는 시와 경주소방서,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불국사 관계자와 과학수사팀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방화범을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주지역 국립공원은 토함산을 비롯해 남산, 소금강산, 선도산, 단석산 등 8개 지구로 전체 면적이 138.7㎢에 달해 시 전체 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지역에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의 보고이다. 경주는 지난해 4월에 소금강산, 5월에는 선도산 국립공원에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초기진화가 어렵고 설령 진화가 되더라도 산림을 본래대로 회복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 한다. 시는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석굴로를 비롯한 토함산 주요지점에 CCTV를 설치해 산불감시 기능을 대폭 확대한다고 한다. 산불은 감시체계도 중요하지만 예방 홍보활동이 절실하다.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화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국립공원 관리업무를 인계받은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상부기관에 천년고도 경주의 특수성과 소중함을 잘 이해시켜 국립공원을 화마로부터 보호하는데 적극 노력하길 바란다. 설 물가안정에 최선을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성수품을 비롯한 개인서비스요금이 들썩이고 있어 철저한 지도점검이 요구된다. 경주시는 설 명절을 대비해 2개반 14명으로 구성된 물가합동지도점검반을 편성하고 이용료·미용료를 비롯한 개인서비스요금 6개 품목과 쇠고기·돼지고기를 비롯한 농축수산물 18개 품목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정해 오는 12일까지 합동물가안정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이번에 성수품의 가격동향과 제수용품에 대한 품목별 수급동향, 불공정거래행위, 불법 저울류 및 가격표시제 실태 등을 조사하고 물가안정대책 추진상황실을 설치해 매점매석, 담합행위 등 물가안정 저해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설 물가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다. 매년 설 명절만 되면 폭등하는 물가는 시민들을 시름에 빠지게 했다. 특히 최근에는 침체된 경제여파로 설 명절을 보내야하는 시민들의 형편은 어느 때보다 답답하기만 하다. 시는 이번에도 지도점검에 나선 만큼 무엇보다 현장을 제대로 살피고 관리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해야 한다. 특히 명절 때마다 지도점검을 하면서 적발한 위반사례를 리스트로 만들어 특별 관리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 설 명절에는 시민들이 제값을 주고 좋은 물건을 구매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시는 적극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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