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안전성검증조사단(단장 김준경 세명대 교수)이 지난 13일 검증조사 중간보고에서 동굴처분방식으로 건설 중인 경주방폐장 사일로의 규모와 형상, 위치 변경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아 논란이 된 가운데 당초 1월말로 예정됐던 최종 검증 조사결과 발표가 더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역공동협의회 방폐장 안전성 검증조사단이 요구한 추가 자료인 사일로 주변 14공에 대한 추가 시추자료를 27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증조사단이 자료를 분석하는 시간과 조사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기간을 감안 할 때 당초 예정된 1월말은 사실상 불가능해 빨라야 이달 중순경에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공동협의회는 조사단과 자료 분석 및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기간을 협의해 최종 조사결과 발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13일 검증조사단이 중간보고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암반분석 결과를 수치화 하는 과정에서 한수원 보고서는 암반 등급을 과대평가해 신뢰성이 낮으며 사일로 즉 처분동굴 시공의 추가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처분동굴의 규모, 형상, 위치의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사일로 설계시 대수층에 대한 상세 조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해수 침투에 대한 관측망을 광역적으로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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