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우체국(국장 우상익)은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근로빈곤층을 위해 지난 4일 소액서민보험제도(만원의 행복보험)을 출시했다.이 보험은 우체국의 공익재원 약 23억원으로 보험료를 일부 지원하고 가입자의 본인 부담을 전체 보험료의 약 30% 수준인 연간 1만원으로 최소화해 저소득층이 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혜택은 상해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위로금, 입원이나 통원을 할 때 실손 의료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게 된다.가입대상은 최저생계비 150%이하의 만 15세에서 65세 가장으로 의료보험료가 직장가입자는 2만5000원, 지역가입자는 2만원 이하의 가장이다. 기초생활수급자도 가입이 가능하나 의료급여와 중복되는 부분은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입을 위해선 최근 3개월 이내의 건강 보험료 영수증 또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확인서, 주민등록초본 및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면 된다.또 저소득층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액서민보험은 청약과 가입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저소득층이 쉽게 가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상해 부준을 집중적으로 보장해 줌으로써 경제적 위험이 높은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타 계층에 비해 보건지출 비율이 높은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게 되 심리적 안정감을 가지고 자활에 집중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체국 관계자는 “ 동네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가장 모씨는 오랫동안 실직상태에 있는 남편과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두 자녀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 손목을 다쳤지만 보험도 없고 치료도 엄두를 내지 못한다. 보험을 가입하려고 해도 비싼 보험료 때문에 가입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며 “ 이와 같이 위험보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이 전국에 15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초생활보장의 수혜대상도 아니며 자기 돈으로 보험에 가입하기도 어려워 사고를 당하는 경우 절대적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을 위해 마련된 보험으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수 있기를 바란다”고 보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