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에 여명을 뿜어내고 60년의 시공을 찢어낸 백색의 왕이 수평선을 달려온다. 대지를 다스리는 왕이 붉은심장을 토해 낼 때 만백성의 염원이 붉게 타오른다. 어머니의 두 손과 아버지의 발이 얼어도 자식을 위한 축수는 멈추지 않는다. 동해에 누워 나라를 지키는 문무대왕의 넋이 넘실거릴때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이들의 가슴에 백호의 뜨거운 기운이 솟는다. 사진은 2010년 첫날 양북면 봉길리 문무대왕암에서 시민들이 힘차게 솟아 오르는 해를 맞이하고 있다. 글=권민수 기자 / 사진=최병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