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달 12월.
송연의 아쉬움에 각기 다른 이름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베풀지 못한 미안함에 이웃사랑을 서두르는 사람들.
크리스마스의 설레임. 아기예수,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타크로스, 선물, 사랑. 이 모든 단어들이 12월의 트리처럼 반짝인다.
거리의 전도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종소리와 냄비를 세우고 크리스마스를 성스럽게 맞고 있다. 쉬어가는 구세군의 목소리에 답하는 이들은 몇 되지 않는다.
나눔의 계절. 종교의 울타리를 넘어 송연회의 버려지는 찌꺼기만큼만 구세군 냄비에 채워지길 바래본다.
사진은 지난 15일 홈플러스앞에서 모금활동을 하는 구세군과 성금을 전달하는 학생들의 모습이다.
권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