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편집자문위원회(회장 최석규)는 지난 8일 편집자문위원과 경주신문직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궁상각치우식당에서 12월 편집자문위원회를 가졌다.
이날 편집자문위원회는 지역신문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황성춘 위원(경주대 교수)이 준비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청취하고 지역신문의 가야할 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황성춘 위원은 “국내외의 지역신문의 현주소는 극히 어려운 실정에 있다. 각자 자구책을 가지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한 예는 거의 드물다. 경주신문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지만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양호한 상태〃라며 〃이는 고정 구독자와 20년을 지켜온 지역의 대변지로써의 이미지가 가장 큰 장점이며 단점은 전문성을 가진 기자가 없어 기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황 위원은 또 〃이는 경영의 활성화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모집해야한다. 그리고 신문만이 아니라 다각적인 경주의 특성을 살린 인쇄물을 기획하고 출간해 기존 신문의 이미지를 탈피해야한다”고 발표했다.
김헌덕 발행인은 “지역신문의 열악한 현실은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다각적인 시도와 방법을 강구했지만 한정된 자본과 인력으로 한계에 부딪친 적이 많다〃며 〃그러나 향후의 인쇄매체에서의 주도권은 지역신문이 가지게 될 것이다. 그것은 그 지역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한다면 어떤 인쇄매체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20주년를 발판으로 삼아 내년을 기획하고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최석규 편집자문위원장은 “ 한정된 인력으로 전문성을 가진다는 것은 어려운 현실이다. 지역의 특성상 잘잘못을 따지기에도 기사의 한계가 있는 것을 인정해야한다〃며 〃이를 보완해야 하는 것이 편집위원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는 편집위원 칼럼을 부활하고 편집위원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지면에 힘을 실어 주어야한다. 경주신문의 발전을 위해 편집위원들의 전문성을 잘 살려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권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