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주시, 경주교육청의 청렴도가 보통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투명한 행정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실시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경주시는 전국 75개 조사 자치단체(시) 중 외부청렴도 조사에서 22번째로 나타났고 경주교육청은 104개 지역교육청 가운데 51번째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와 지역교육청을 대상으로 금품 및 향응·편의 제공 빈도와 인식, 업무처리절차, 권한 및 권위 남용, 공직윤리준수 등 총 22개 항목에 대해 민원인들이 평가한 외부청렴도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시는 10점 만점에 8.74점(전국 평균 8.41)을 받았고 경주교육청은 8.47점(전국평균 8.41)을 받아 전국 평균 점수보다는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기관의 금품 및 향응제공 등 외부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지만 사업비와 업무추진비 등 예산집행과정에서는 위법·집행사례가 오히려 늘어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에 우수그룹(30개)에는 포함됐지만 경산시(2번째)와 영주시(15번째)보다 상대적으로 청렴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리고 경주교육청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는 최근 늘어난 대형 국책사업으로 인해 행정수요가 많은 곳이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와 업무 추진은 지역발전 뿐만 아니라 살고 싶은 경주와 많은 관련이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시민뿐만 아니라 경주에 살기 위해 들어오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서비스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하다는 것을 잘 알고 깨끗한 행정, 투명한 행정, 친절한 행정, 미래지향적인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