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장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꿈 많은 아이들의 이야기‘란 테마로 열린 전시회는 동국대학교 부속유치원(원장 김혜순) 어린이 200여명이 출품한 작품들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함께 전시된 ‘바다이야기’, ‘경주문화유적지 이야기’, ‘꽃과 나무’ 등의 테마로 그린 스케치북에는 어린 동심만이 찾아낼 수 있는 소재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미취학 아동인 유아들이 먹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매우 신선한 발상이라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이는 한국화가 박대성 화백의 권유에 의한 결과이며 3년전부터 박 화백이 유아들을 지도해왔다고 밝혔다. 박대성 화백은 “우리 한국미술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서양 미술에 묻혀 정체성을 잃어가는 우리 정신이 깃든 미술을 어린이들에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에 이어 문화의 성장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며 이젠 교육의 방향도 수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그림은 우리의 정신입니다.”라며 먹으로 그리는 한국화를 많이 보급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동국대학교 교수이며 부속유치원을 맡고 있는 김혜순 원장은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데 먹그림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명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