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 민속씨름이 강할까? 세계민속씨름 한마당 천년고도에서 국내선수 및 스페인, 몽골, 미국 등 참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우리의 민속씨름 정착을 위한 제1회 세계민속씨름 천하장사대회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 민속씨름 루차까리나 국가대표와 몽골의 민속경기 부허 국가대표, 미국의 프로레슬러, 국내의 고등, 일반, 실업, 민속팀을 대표하는 1000여명이 출전해 총상금 2억원을 두고 각축을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의 씨름과 유사한 형태의 세계 각국 스포츠를 한자리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 대표선수단과 우리나라 선수단이 민속씨름 규정에 따라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선 32강을 선발하고 11일은 16강, 12일 8강 선발과 민속씨름 8강진입전, 몽골과 스페인 민속씨름 시범경지도 함께 열린다. 13일에는 2009 천하장사 순위결정전이 열리며 11일부터 KBS에서 중계한다. 본선인 11일부터는 매 경기 후 현철, 한혜진, 안소라, 김중자 민속무용단의 공연도 함께 이어져 씨름장을 찾는 관중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삼용 경주시씨름협회장은 “이번 씨름 축제는 지난해 외국인 씨름대회를 치른 경험을 살려 경주가 문화관광도시 뿐만 아니라 세계민속씨름대회의 본고장이 되도록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침체된 우리 민속씨름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루차카나리아(Lucha Canaria)란 아프리카 북서부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원주민의 전통 민속경기. 셔츠와 끝을 말아 올린 반바지 차림으로 경기하는데, 왼손으로는 바지 끝을 잡고, 오른손을 마주잡았다가 놓은 다음 허리쪽 옷깃을 잡을 때 심판이 신호와 함께 경기는 시작된다. 경기시간은 1분 30초, 3판 2승제인데 씨름처럼 무릎 윗부분이 지면에 닿으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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