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 태권도와 관광을 연계한 테마프로그램 개발 절실 세계 태권도인에게 경주를 각인시킬 좋은 기회 지난달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집행위원회에서 경주를 2011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최병준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주유치단은 00일 현지로 날아가 경주유치의 성과를 거두었다. 최 의장으로부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유치과정과 의미를 들어보았다. ▶경주가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은? =경주는 이미 태권도의 성지라는 인식뿐만 아니라 특히 한국을 찾는 많은 태권도인들이 경주를 찾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특히 좋은 숙박시설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유리했다. 이미 사전 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처음에는 부산과 인천, 무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유치를 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사전 정리를 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대한태권도협회 양진방 전무가 경주유치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 예산이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경비로 170만불(약 20억40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1차로 20만불을 내었고 2차로 2011년에 150만불을 내면된다. 아직 국비 확보는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 특히 세계대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국비 지원은 어느 정도 가능하리라 본다. 경북도가 적극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도비 확보는 어렵지 않은 것이다. ▶유치과정에서의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이미 대한태권도협회가 유치를 희망하는 국내 자치단체에 대한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과열 유치전이 없었던 것이 다행이었다. 2013년 무주 태권도공원이 완공되는 시점에 세계대회를 유치하자는 이야기가 나와 다소 난관이 있었지만 2011년은 대한태권도협회가 출범한지 50년이 되고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한다는 점이 작용했다. 집행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가 열릴 때 홍보물을 나눠주고 경주대회에 많은 출전을 당부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태권도 공원 유치 실패 후 시민들의 정서가 좋지 못했다. =2004년 전시민이 나라로 결집돼 태권도의 성지인 경주에 태권도공원을 유치하려 했으나 결국 정치적인 논리로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최고 권위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함으로써 전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경주를 다시 한 번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시민들도 2004년의 열정으로 대회 성공을 위해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린다. ▶경주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150여개국에서 선수와 지도자, 가족 등이 경주를 찾기 때문에 경주를 알리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태권도의 성지가 경주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이에 맞는 관광테마프로그램을 개발해 홍보를 해야 한다. 예산이 좀 들어가더라도 선수단들이 태권도 성지 순례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준비해야 한다. 스포츠와 관광을 같이보고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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