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발행인 김헌덕)은 지난 17일 오후 5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백상승 시장, 최병준 시의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수석부의장 등 지역 문화, 예술, 시민사회단체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20주년 기념식 및 2009년도 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극단 두두리의 식전공연 이어 이성주 편집국장의 경주신문 20년 역사를 되돌아보는 경과보고에 이어 2009년도 경주시민상 수상자 심사발표, 시민상 수상 및 수상소감발표, 기념사, 축사,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아온 시민들에게 시상하는 경주시민상 시상식에는 문화부문 정수암(58.서예가), 봉사부문 이정석(73. 전 경주시새마을부녀회장), 경제부문 문봉만(54.(주)원우ENG)씨가 각각 수상했다. 정수암 선생은 “지역의 문화,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을 대신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석씨는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이와 같은 큰상을 준 것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봉만씨는 “나 자신과 직원들을 위해 열심히 산 것이 지역에도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업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헌덕 발행인은 기념사에서 “경주신문의 창간20주년 기념을 맞은 것은 경북의 지역신문으로서는 처음이며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큰 경사로 지역신문역사에 기념비적인 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이 영광과 기쁨을 경주신문을 늘 아끼고 사랑해 주신 독자 및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발행인은 또 “지난날 경영상의 문제와 지역의 유력인사에 대한 비판보도로 법정에 서야하는 수난을 겪는 등 수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지역신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가운데 창간20주년을 맞아 청년신문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경주신문 가족들은 성년이 된데 따른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비우면 태산도 품을 수 있다는 ‘허심포산’의 마음으로 사사로운 이해를 넘어 오직 지역발전과 시민권익보호를 위해 정론직필하는 언론의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승 시장은 축사에서“ 경주신문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4년 연속 지발위의 우수신문으로 선정되었고 지역사회의 중심언론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경주시의 대표언론으로 지역여론을 수렴하고 민의를 반영하는 언론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최병준 시의장은 “경주신문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풀뿌리 언론정신으로 무장하고 경주지역신문의 자존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시대에 맞게 지역여론을 이끌고 민의와 시정을 골고루 펼쳐 경주시민들의 눈과 입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관호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총장은 “많은 말을 준비했지만 김헌덕 발행인의 북받친 울음에 다 잊어버렸다. 지역신문의 현실을 나 자신이 너무나 잘 알기에 그 마음으로 잠시 회상에 젖었다”며 “풀뿌리정신의 선두에 서서 경북최초로 20주년을 맞는 경주신문과 김헌덕 발행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20주년이 있기까지는 경주신문을 아껴주신 애독자와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만든 역사이다. 앞으로도 경주신문을 아끼고 키워 50년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신문 창간20주년을 축하는 축시 김종섭 경북문인협회 회장의 ‘그대 동녘의 빛과 소금으로’를 황명강 부사장이 낭송했으며 김헌덕 발행인의 둘째딸 김아름낭 양이 가야금산조를 연주해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성주 편집국장과 김현희, 유희숙 시민기자가 표창패를, 김경오 경주신문 창간인, 이동협 운영자문위원장과 최석규 편집자문위원장, 허개수 족보도서관 관장이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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