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과 경주지역 광역의원 공천이 지역정가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달 말경에 시장·도의원 한나라당 공천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이 지난 6일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도의원 공천 신청을 받은 결과 제1선거구(감포, 외동, 양북, 양남, 불국, 보덕, 동천, 성동, 황오, 월성)에 현 도의원인 김진목, 이상효 도의원이 공천을 희망해 현 도의원간의 공천 싸움이 불가피하게 되었으며 제2선거구(건천, 현곡, 산내, 서면, 내남, 중부, 성건, 선도, 탑정, 황남)는 이달 현 도의원과 박병훈 대경미래포럼이 신청해 신·구 대결을 벌이고 있다.
또 제3선거구(안강, 강동, 천북, 용강, 황성)는 현 최원병 도의원이 시장 공천신청을 하고 또 다시 도의원 신청을 해 경쟁자 없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공산이 커졌다.
이에 따라 지역정서상 상대적으로 유리한 한나라당 공천을 두고 향후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의 일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경주시지구당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경주지역 시장·도의원 출마 예상자들의 중에 오는 20일 이전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선 또는 합의 추대의 결정을 한 후 늦어도 이 달 말경에는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과열분위기를 막기 위해 운영위원들을 공개할 수 없지만 결정단계에 가서는 운영위 구성원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후보 공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경주경실련은 7일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시장 후보 공천 신청자 7명에게 전화 인터뷰 결과 3명이 경선 찬성을 답변 유보가 4명이며 경선을 반대하는 신청자는 아무도 없었다며 민주적인 절차를 통한 경선론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했다.
경주경실련은 `6·13 지방선거 정당공천방식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하의 성명서를 통해 △각 정당의 전 공천과정은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경선이 지니고 있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선이 가장 민주적인 절차라고 생각한다 △각 정당은 투명한 공천과정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바란다 △정당공천만을 위한 소위 뜨네기 신청자들은 선거의 공명성과 중요성을 훼손하고 있음으로 반성과 각성을 촉구한다 △공천신청자 중 누가 혼탁선거를 획책하고 있으며 금품살포, 향응제공, 흑색선전을 일삼는지를 명확히 알아내 공천과정에서 반드시 제외시켜야 한다 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