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의 일환으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녹색희망도시 건설을 위해 친환경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바꾸고자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 조성에 전력키로 했다.
역사문화관광도시에 걸맞은 전국 최고의 자전거 도시로 조성시켜나가고자 지난 8월 자전거문화정착조성사업 T/F을 신설하고 전격 가동에 들어간 경주시는 자전거 전용 도로 개설, 열차와 자전거를 결합한 역사탐방 상품개발, 효율적인 자전거 대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지난 94년부터 주요 역사유적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를 연차적으로 개설해 현재 98.5㎞ 자전거 도로를 구축함으로서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경주시는 오는 2015년까지 추가로 12.5㎞를 조성해 총 111㎞의 자전거 도로를 개설해 자전거를 이용한 역사문화 탐방 최적코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주시와 민간단체인 전통문화진흥회와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투어단 및 신라문화원에서는 현재 문화유적지와 연계한 다양한 자전거 관광 코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통문화진흥회는 녹색체험 자전거 관광 열차와 연계(T&B), 매주 수~일요일까지 【원화(9.5㎞)·삼국통일(13㎞)·신라의 달밤(17㎞)·화랑(9.5㎞)·선덕여왕 코스(20.5㎞)】를 마련했다.
경주자전거문화유적체험단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속-15㎞』『낭산의 신비를 찾아서-20㎞』 『도심속의 유적 찾기-30㎞』『신라통일의 자취를 하이킹으로 찾는다-20㎞』『신라의 흥망성쇠를 찾아서-25㎞』『오늘의 경주, 하이킹 코스-40㎞』를 개발 운영한다.
최근에 신라문화원에서는 MBC 역사드라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서-13㎞』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경북도와 함께 서울지역 자전거 투어단과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B 친환경 체험관광열차 운행 발대식 및 경주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해 자전거문화 정착 붐을 가속화 시켜오고 있는 경주시는 오는 14일 대전지역 자전거 투어단 400여명을 초청해 녹색체험 자전거 문화유적 관광을 실시하며 코레일 자전거 관광열차 운행을 활성화 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관광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U-자전거대여서비스를 내년 시범 실시할 방침으로 맞춤형 관광상품인 U-자전거대여서비스는 자전거에 꼬리표(tag)를 부착, 시내 전지역 어디서나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시는 민간 자전거 대여점 51개소와 자전거 보관대 등을 정비하고 있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 구성, 시민자전거 무료 운영, 전시민 자전거 이용 상해보험 가입, 자전거 이용의 날 지정 및 운영, 관리와 도난 방지를 위한 자전거 등록 및 번호판 부착, 자전거 이용자 및 자전거 활성화 시책을 발굴, 실천하는 민간단체에 인센티브 제공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