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운영․편집자문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6시30분 경주상의 회의실에서 운영(위원장 이동협)․편집(위원장 최석규)자문위원, 김헌덕 발행인, 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우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경주의 현안과 경제발전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을 벌렸다. ▶박정호 운영자문위원=경주시 3대 국책사업(한수원 본사, 방폐장, 양성자 가속기 사업) 추진에 대한 경주상공회의소의 향후 방향은? ▷이정우 회장=방폐장 유치에 따른 양성자 가속기사업은 다방면의 산업에서 활용되는 첨단기술로서, 경주지역에 구축되는 양성자가속기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산업 육성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수원(주) 본사 이전으로 한수원 유관 업체의 지역 유치가 전망되며 이를 통해 지역에서 원전 유관 산업이 활성화되고 한수원의 신재생 에너지산업 육성정책을 기반으로 지역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발전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 경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서비스 산업이 발전한 반면에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서비스 산업과 첨단산업과의 융화 속에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요구된다.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에서 인적․물적 요소를 포함한 여러 잠재력을 활용해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해야 한다. 경주와 3개의 인근지역과 협업해 지역 에너지산업 기반을 통한 첨단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에너지 산업을 경주를 중심축으로 특화 집적시켜 에너지 기술 및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동북아 에너지 산업의 거점화로 추진해야 한다. 또 양성자 가속기 사업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등의 3대 국책사업 추진으로 경주는 제2의 중흥을 맞게 될 것이다. 방폐장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지역의 문화유산과 연계해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이고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지원 사업 등이 계획대로 진행 될 수 있도록 건의할 생각이다. 또 산·관·학이 논의해 경주에 주어진 지원금이 지역 발전의 ‘종자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외준 운영자문위원=경주의 산업체 구조는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하청업체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한 바람직한 산업구조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이 회장=현재 경주의 산업체 구조는 대기업의 의존도가 높은 하청업체가 대부분인 것으로 판단된다. 의존도가 높은 관계가 공동협력체의 관계로서 하청업체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고도화 사업 등을 통해 수직적이고도 수평적인 공생관계의 산업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경주시 산업의 고도화 방향은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조립금속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뒤따라야 한다. 자동차부품산업과 조립금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유도함으로서 관련 연구기관 유치, 전용 공단을 통한 기업 유관 기관 및 기업 유치를 유도해야 한다.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가 집중 분포되어 있는 외동지역을 첨단 자동차모듈화부품 특화지구로 지정하고 이를 위한 제 규제를 해결하고, 생산 전문화 단지조성을 통한 전문화된 자동차부품 업체의 입주 유도 및 연계강화를 추진한다. 조립금속제품은 기계 산업의 경쟁력 기반이 되는 산업이며 장기적으로 기술 집약적인 메카트로닉스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아 메카트로닉스분야로의 전환을 유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연관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 기계 산업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육성해 지역내 메카트로닉스 집적단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서선자 편집자문위원=경주시 경제발전의 주요 저해요소와 대안은? ▷이 회장=주요 저해요소는 첨단 기술 산업 분야 입지 기반 미흡, 제조업 관련 인프라 부족, 산업구조 취약에 따른 고급인력 유출, 문화재보존에 따른 재산권 침해, 도심상권과 관광자원 연계성 부족, 국제도시로서의 기반시설 부족, 타도시의 관광산업 경쟁력 증가 등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저해요소에 대한 대안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기반시설을 다져 경주시에 인근 산업도시로부터의 인구, 산업 유입을 증대시켜야 한다. 경주에 방폐장이 건설되고, 한수원 본사 이전 양성자 가속기 건설 사업 등 3대 국책사업 추진으로 역사·문화도시에다 에너지 첨단과학 도시로 재도약함으로서 경주는 제2의 중흥을 맞게 되는 만큼 천년고도 경주가 역사 문화의 토양위에 첨단과학 의 메카로 탈바꿈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방폐장과 한수원, 원전, 과학단지 등과 연계해 에너지단지를 조성하고 자동차 부품단지와 연계한 환동해권 산업관광단지를 구성해야 한다. 또한 유치지역지원위원회 설치(위원장 국무총리)로 경주의 중장기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방폐장을 안전한 시설로 건립해 교육 및 관광 자원화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 ▶정병태 운영자문위원=경주기업들의 물류현황과 물류기지의 필요성은? ▷이 회장=경주시는 대구·울산 등 대도시 배후시장과 접해 있으며 물동량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주는 화물을 체계적으로 보관, 집하, 수송할 수 있는 물류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미약하다. 지역 제조업체들 대부분이 자체 보관하는 실정이다 보니 물류 시설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지역을 거점으로 물류를 이동 및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집적센터 건립과 지자체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 하고 우선 연관 산업체들이 공동으로 물류를 보관함으로서 물류비 절감 및 이동 시간 단축 등을 유도할 수 있는 공동 물류 창고 시스템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서동기 편집자문위원=경주상공회의소 산하 경주지역 경제연구센터를 만들어 경주의 주요관광지와 문화행사에서 관광객들을 위한 손쉬운 먹거리 문화조성을 볼거리 주위에 제도적으로 외지의 무허가장사치를 배제하고 지역 상인이 운영하는 위생적이고 맛깔스러운 먹거리 장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조사 연구 할 생각이 없는지? ▷이 회장=경주의 지역 특성상 문화재와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이 많으며 더 많은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축제 및 행사 개최가 많다. 이로 인해 관광객이 많아지겠지만 정작 경주를 거점으로 둔 지역 상인들에게 특혜가 없어 외부상인들에게 소비시장을 나눠주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는 경주에 거점을 두고 세금을 내며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상가를 두고 무허가 외부상인을 방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축제 및 행사를 기반으로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상인들에게 소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익 보호를 위해 대책수립을 경주시와 함께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다. 경주상의에서는 지역의 소상공인이나 상인들을 위한지원 체계를 강화하고자 나름대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의 하나로 가장 먼저 도심 상인들의 친절, 위생, 서비스 등을 포함한 교육 사업을 내년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어 소상공인들도 필요에 따라 경주상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최성훈 운영자문위원=지역 상공인들을 대변하여 건의 사항이 있다면? ▷이 회장=경주상공회의소에서 정부와 경주시 및 유관기관에 여러 가지의 기업 불편사항들을 종합해 건의를 했다. 그런 사항들이 수용되어 여러 가지 규제개혁이 되어 경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많은 불편사항들이 해결되는 과정에서도 현재 외동 제2지방산업단지 입주예정업체가 겪고 있는 불편사항이 있다. 토지경사도 평탄작업 문제는 공장부지 경사도가 2% ~ 4%로 상단 · 하단 최대차가 8m다. 평탄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 공장 시공이 어렵다. 평탄작업을 하는 비용의 부담이 크다. 법면 문제의 마감처리가 마사토로 되어있어 우천시 토사가 공장 부지로 유출 및 붕괴의 위험이 있고 마감처리가 확실하게 되지 않다. 도로진입로 문제는 현재 토지 사용은 가능하나 부지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계석이 높아 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있는 등의 사항들로 외동 제2지방산업단지 입주예정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사항에 대해 경주상공회의소에서 좋은 합의점을 찾기 위한 중간 연결고리 역할로 앞으로 경주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게끔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박귀룡 편집자문위원=경주 상공인을 대표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 회장=지금까지 경주상공회의소를 아까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우리 상공인들은 지역 발전의 최일선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과 상공인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 시민 여러분들도 지역 기업을 아껴주고 상공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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