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교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경주보건소는 지난 20일부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중 24개교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루 평균 100여명의 학생들이 진료를 바고 있으며 이중에 30여명이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모 초등학교의 경우 1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 학교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1000명중 1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급속도로 번진다. 우리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며 “어린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들의 교육이 필요하다. 자녀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에 가면 왕따 당할까봐 열이 보여도 감기약으로 처방하고 타미플루 처방을 꺼린다. 약값이 15만원이나 해 한편으로 이해가 된다. 언론에서 37.8도씨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보도도 문제가 있다. 학생 1명이 이 보다 낮은 미열이 있었는데 확진판정을 받았다. 처음 신종플루인 것을 모르고 학교생활을 한 이 학생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급속도로 전파됐다”고 말했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최근 신종플루 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전국적으로 이미 예고된 것이다. 보건소와 지정병원에서 예방활동과 홍보활동을 철저히 했지만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 가을철이 되면서 수학여행과 학원생활등으로 인해 급격히 전파되고 있다”며 “확진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 항진스프레이 8000통, 살균소독제 시드팜 2000병을 지원했으며 각종 단체행사 15개소에 신종플루 예방물품 및 홍보물지원과 손 소독젤 62병을 지원했다”고 말햇다.
김 소장은 또 “근본적인 대책은 시민과 학생들이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열이 나면 보건소와 지정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10월 중순에 신종플루백신이 도착할 예정인데 전파차단효과가 가장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