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 예술인들의 모임인 `손으로 만드는 사람들`(약칭 손만사) 회원들이 `찾아가는 갤러리`를 8년째 개최해 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5시 목암공원( 삼릉주차장 맞은 편)에서 `2009 찾아가는 갤러리`개막행사를 갖고 다음달 1일까지 다채로운 공예품 전시 및 판매행사를 하고 있다.
`손으로 만드는 사람들`(회장 최상덕)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개막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퍼포먼스와 대금과 플룻, 섹스폰, 민요 등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를 가졌다.
내남면 이조1리소재 `정남테라코타(최상덕)·민화방(이철희)`, 노곡2리 `서림공방(정남호)`·`산해 우리 옷(권영미)` 등 회원들이 이번 행사기간 동안 도예, 목공예, 테라코타, 민화 등 각자의 공방에서 작품 전시, 판매는 물론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 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최상덕(50)씨와 이철희 부부는 직접 건축한 전통한옥에서 황토로 빚은 테라코타와 이조민화 각각 20여점씩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테라코타는 남산 선각 육존 불보살상과 조선시대 선비 등을 만들었고 민화는 화조도와 인물도, 신선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베짱이와 나비 등을 소재로 나무 대문을 만들어 널리 알려진 서림공방 정남호(목향)씨는 탁월한 예술적인 감각으로 다양한 목공예를 선보이고 있다.
전통 우리 옷 `산해`를 만들고 있는 권영미씨는 감과 쪽 전통재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으로 만든 개량한복 등 60여점의 다양한 우리 옷을 마당과 뒤뜰에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