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5시10분경 경주역 앞 전파상인 유명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번지면서 가옥 5채를 태우고 오전 5시30분에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오전 6시25분경에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화제는 유명사에서 발화해 뒤편 가옥으로 번지면서 전파상과 가옥 5채가 전소했으며 3채에는 주민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제로 인해 전파상내에 있던 가전제품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8000천여만원의 피해와 가옥5채의 생활용품들이 전소돼 약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사이에 보금자리를 잃은 지역주민들은 “경찰의 단속으로 저녁에 불을 끄고 산지 11개월째이다. 그러다 보니 우범지역으로 변했다. 사람이 다니지 않으니 불이 난 것도 늦게 알았고 소방관들이 와서 진화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늦게 온 것도 문제이지만 처음 소방차 2대가 와서 1대로 소방호수로 진화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앉자 나중에 여러 대의 소방차가 화제진압에 나섰다. 초동진압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나이가 들어 몸도 좋지 않는데 갈 때가 없다. 옷가지와 살림살이가 모두 타 먹을 것도 없고 잠 잘 곳도 없다” 며 현실을 한탄했다.
유명사 모 사장은“ 26년 동안 지켜온 가계가 불이 나면서 모두 다 타버렸다. 보험도 들지 않았는데 앞이 깜깜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며 하소연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후 출동 지령을 오전 5시36분에 받아 가장 가까이 있는 동부소방서에서 2대의 소방차가 출동했고 나머지 4군데의 소방서에서 각각의 거리에 따라 도착시간이 다를 수밖에 없었다. 완전 진화된 시간은 오전 6시25분”이하고 해명했다.
시 주민생활지원과 관계자는“화재발생 후 피해주민들은 우선적으로 적십자사에 긴급구호신청을 하고 기초생활수급권자가 아닐 경우 기초생활수급권자 신청을 하면 된다”며 “긴급생계비와 긴급의료비등의 지원도 하고 있다. 해당 동사무소에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화재원인은 조사하고 있으며 황성동사무소는 주민들을 위해 긴급구호요청을 신청하기로 했지만 당장 잠잘 곳을 해결해야 하는 주민들에게 관계기관의 도움이 절시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