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열 사장은 경주시 천북면 에서 한진농장(양계업)을 하고 있으며 농장에는 경주개 동경이 3마리가 자라고 있었다. 공기 맑고 물 맑고 한적한 전원마을은 동경이들이 자라기에 좋은 장소였다.
어미개 `천왕산` 첫배새끼 `두산이` (품평회 대상수상) 넷째 배 새끼`백록담` 이 함께 자라고 있다.
△동경이를 키우게 된 계기는?
동생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직원으로 근무를 했었다.
엑스포에서 동경이 순수 혈통 1대가 자라고 있었고 그 배에서 태어난 새끼 한 마리(천왕산)를 농장으로 가져오게 되었고 `천왕산`을 통해 4배까지 태어났고 이번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은 녀석은 첫배에서 나온 `두산`이다.
△동경이의 성품은?
천북으로 오기 전 충효에서 개들을 길러보았다.
동경이는 굉장히 영리하다.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 편이고 사람과 친화성이 뛰어나다.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경계를 나타내지만 주인과 함께 있는 친한 모습을 보면 다음 때는 그 사람을 기억하고 친밀감을 나타낸다.
또 달리기를 잘하고 사냥에 감각이 있다. 얼마 전 고구마 밭에 노루와 고라니가 많이 내려와`두산이`를 풀어 놓았더니 온산을 뒤진 후 한나절이 되어야 돌아왔다. 그 후 일주일 이상을 고구마 밭에 피해가 없었다. 그 뒤 한 번 더 `두산이` 풀어 놓았더니 인근야산에 쳐놓은 덧에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금은 풀어 놓지 않는다. 야산에 덧이 너무 많다.
△보존협회에서 지원은?
동경이의 고른 성장을 위해 차별된 사료지원을 받는다. 한 마리가 먹는양은 한달에 15kg 내외이다. 또 한달에 1회 기초훈련을 받는다. 암놈이 발정을 하면 동경이 보존협회에서 지정한 녀석과 교미를 시킨다. 새끼를 낳게 되면 협회로부터 일정금액 보상을 받는다.
△대상을 받은 소감은?
보람 있고 기쁘다. 동경이는 정말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품종이다.
2011년 경에 꼭 동경이가 천년기념물로 등재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주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동경이는 진돗개보다 체형은 조금작지만 사냥에 뛰어나고 복종심이 강하다. 협회에서 동경이를 키우는데 가장 역점을 두는 점은 사람과 친화력이다. 성격이 사나와 사람과 친화력이 떨어지는 녀석들을 선별해 계속적으로 도태를 시키고 있다. 좋은 혈통의 개들만 동경이로 자라게 된다. 경주개 동경이를 천년기념물로 만들기 위해 수고를 마다않는 보존협회 사람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