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버스 보급 그림의 떡 살기 좋은 도시선정 무색케 해 경주시가 지난해 살기 좋은 도시 대상을 받은 것이 무색할 정도로 환경부가 지난 9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CNG버스 도입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는 환경도시 입장을 굳히기 위해 추진하기로 한 CNG버스 도입 계획이 당사자들로부터 이해관계가 맞물려 처음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시와 버스업체 및 도시가스업체는 서로 자신들의 주장만 내세우고 있어 CNG버스도입은 산 넘어 산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경주시에는 162대의노선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나 내구연한이 9년으로 매년 10%씩 폐차하고 신차를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버스업체는 환경부의 대기오염 방지 정책에 맞춰 CNG버스를 제작에 전적으로 투자되며 경유버스 출고는 자연스럽게 감소되고 있어 경유버스구입이냐 CNG버스구입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경주시에 CNG충전소가 없어 CNG버스를 구입하더라고 운행이 불가하기 때문이고경주버스를 우입하려면 멀지 않는 기간에 CNG버스를 새로 구입해야하는 부담을 안고있기 때문이다. 버스업체는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만 CNG버스를 구입하겠다는 입장이고 충전소 설치 업체는 적정대수인 150대가 되면 설치할 의향이 있으며 특히 시는 정책을 입안할 시가 설치부지무료 제공과 설치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버스업체측이 충전소설치 위치에 대해 자사와 가까운곳에 설치를 요구하고 가스보급업체도 시의무상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재정상 어려워며 특히 충전소설치 부지확보가 힘들다며 난색을 표시했다. 한편 환경부는 도시 대기질의 획기적 개선 및 쾌적한 월드컵 대회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추진해온 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이 지난달 기준으로 1천대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천연가스버스 1천대보급은 전세계에서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다음으로 5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환경부는 월드컵 전까지 천연가스버스 2,500대 및 금년 말까지 3,000대를 차질 없이 보급하기 위해 연료보조금을 지급 및 이동충전차량 보급을 확대와 대기환경보전법(개정안 국회 계류 중) 개정을 통한 천연가스버스 보급 의무화 등 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NG 버스란 CNG는 `Compressed Natural Gas`의 약자로 압축 천연가스를 뜻한다. LPG가 원유의 정제과정에서 나오는데 비해 CNG는 천연가스 상태로 매장되어 있고, 석유자원보다 더 오랜 기간(석유는 43년, 천연가스는 65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열효율이 높아 연비가 좋고, CO2(이산화탄소)의 배출도 LPG는 6ℓ이하의 비교적 작은 엔진에 적합하지만 CNG는 모든 엔진에 적용할 수 있으며 가스차에서 느낄 수 있는 폭발위험성이 낮은 것도 큰 장점이다. LPG는 비중이 1.5로 공기보다 무거워 누출될 경우 한 곳에 고여 폭발 가능성이 높지만 메탄을 주성분으로 하는 CNG는 비중이 0.6에 불과해 누출되어도 빠르게 공기중으로 확산되어폭발 위험성이 낮다. 또한 CNG는 영하 162도의 낮은 온도에서 액화되고 LNG(Liquefied Natural)는 수입해 압축 고압기체 상태로 저장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CNG 버스는 일반 버스에 비해 차값이 비싸고 부지비용 이외에 충전소 설치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등 보급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은 정부에서 세금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으로 저공해차 보급을 늘리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