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세심마을에서 하객과 500여명의 축제 참석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 2쌍의 신랑∙신부가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은 안강읍 옥산리 김병호 ∙ 응웬티배구예(베트남), 안강읍 강교리 최종수 ∙ 로사린다에프아로요(필리핀) 2쌍 이다. 특히 옥산리 면내마을에 사는 신랑 김병호씨는 “낯선 이국땅 그것도 농촌으로 시집와 결혼생활을 하면서도 식을 올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런 축제에서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혼례를 올리게 돼 기쁘며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다문화 가족 전통혼례를 추진하고 있는 이지대 이장은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시집온 2쌍이 친지들을 모신가운데 정식으로 한국에서 치루는 혼례로 다문화 가족의 농촌정착과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심어 주고자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혼례는 세심마을에서 안강읍 다문화 가정을 위해 무료로 혼례비 일체와 식사비를 지원해 지역 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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