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실 대표는 대학시절 연극을 전공하면서 연극배우의 꿈을 키웠으나 인형극에 대한 강의를 계기로 다니던 교회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인형극을 시작했다고 한다. 교회에서 인형극 공연을 시작으로 20여년을 종사해온 주 대표는 30대에 이장호 감독이 심사하는 KBS 장기자랑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관련업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해 1996년 11월 KBS 2TV 주최 제7회 별주부전 인형극 대상수상, 2003년 MBC ‘내 친구들의 세상’ 어린이 지도 시범공연 출연, 2004년 COEX 초청 공연등 약 2만여 회의 공연을 했으며 한국인형협의회 이사, 한국기독교인형협회 부회장을 역임해 한국인형극계의 대모로 인정받고 있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뽀뽀뽀 친구’의 제작사인 MBC에서 공연팀장으로 활동한 주 대표는 어린이집 운영, 피아노학원, 상록문화센터운영 등 다양한 교육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1985년 극단 온누리를 창단해 운영해 오고 있다. 주 대표가 경주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2년 전 신라밀레니엄파크의 협력사로 초빙되면서부터다. 지금은 실라밀레니엄파크 내 인형극장에서 하루 4~5회 인형극을 공연하고 있으며 공연요청이 있을 경우 출장공연도 하고 있다. 주 대표는 “자연환경과 사계절이 뚜렷한 경주의 길을 좋아하지만 해외 어디에도 없는 다방문화에 놀랐다. 세계적인 유적지에 다방이라니 의아했었다. 외국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하면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며 경주의 첫인상을 말했다. 주 대표는 인형극에 대해 “인형극은 어린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고 압축된 공간에서 사람을 대신해 인형이 희로애락을 보여주고 사람들과의 친화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좋은 교육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계기가 된다면 경주 유적지에 어린이 인형극장을 만들어 어린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싶다. 경주에는 많은 이야기 소재가 있고 그것을 기획한다면 훌륭한 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경주시외 지영에 있는 극단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형극은 연극의 한 형태로 무대에 사람이 아닌 인형들이 출연해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인형이 가지고 있는 특성 즉 상징성과 신비스러움을 인형극에서 표현을 할 수 있다. 또 사람과 인형이 등장해 생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공존에서 오는 무한한 상상과 표현을 할 수도 있다. 흔히 탈은 인형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탈도 인형의 한 부분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탈 인형에는 봉산탈춤 탈, 강령탈춤 탈, 은율탈춤 탈, 송파산대놀이 탈, 양주별산놀이 탈, 동래들놀이 탈, 수영들놀이 탈, 통영오광대 탈, 고성오광대탈, 가산오광대탈, 북청사자놀음 탈, 하회별신굿탈놀이 탈, 남사당덧뵈기 탈, 강릉관노놀이 탈 등이 있어 우리나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다. 우리나라의 탈 인형은 전문가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탈을 쓰고 노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왔고 민중의 사회의식, 미의식이 드러나 있는 귀중한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