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의 추상과도 같은 모습을 닮은 하늘의 자손이 누워있는 터.
변하지 않는 전설처럼 우뚝 선 경주의 왕릉은 신라인의 삶과 꿈을 간직하고 있다.
금관의 용안을 보여주듯 하늘과 닿아 있는 기상과 바다를 품은 용포의 넓은 품으로 백만 대군 앞에 선 철각의 모습.
죽어서도 그 기상 그대로를 담고 저리도 높이를 더해 백성들이 우르르 보고 자손들이 그 뜻이어 가슴속에 새긴다.
사진은 경주시가 지난 11일부터 외동읍 괘릉리 소재 원성 왕릉을 시작으로 연인원 700여명을 동원해 23일 추계향사와 추석을 대비해 대능원 내 43기와 고분군 114기의 왕릉 등의 사적지 정비 사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