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로 아치설치 공사를 두고 중심상가연합회와 시의원과의 마찰이 경주시와 시의회의 대립으로 번졌다. 경주신문 909호 보도>
경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고 지난 8일 이시우 자치행정국장이 중심상가연합회 회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김성수 의원을 폄하하는 말을 한 것을 두고 질타하고 시장에게 인사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문제의 발단은 이 국장이 지난 8일 중앙로 아치설치 공사 중단을 항의하러 온 상인들과 대화를 하다가 김 의원을 빗대어 욕설을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16일 간담회에 앞서 제15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서 “이 국장이 본 의원과 시의회를 지칭하면서 ××라는 말을 쓰면서 이번에 시의원을 하지 못하도록 상가회원들이 나서달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공무원이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부정하고 지역구 의원과 주민 간에 이간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8일 오전 10시 경에 예고도 없이 중심상가 회원 15명이 정도가 찾아 와 왜 조형물 설치공사를 중단하느냐고 거세게 항의해 혼자로선 감당할 상황이 못 됐다”며 김 의원에 대한 폄하발언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국장의 김 의원에 대한 폄하발언은 파문은 결국 중앙로 아치설치는 더욱 미궁으로 빠졌다.
시는 지난 17일 오후 4시 중부동주민자치센터에서 중앙로 아치설치 공사와 관련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구 시의원과 중심상가연합회, 중앙상가협의회, 경제살리기범시민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로 했으나 김 의원을 비롯한 일부 단체 대표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현재 중앙로 아치설치 공사는 건설과에서 공사 중단 명령을 내려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