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사전적 의미로 해석을 하면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지식과 기술등을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주는 일”이라고 정의 내려져 있다. 즉 인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광범위한 시스템으로 훈련시키는 것이기도 한데 보다 발전적이기 위해 행해지는 모든 과정이다. 즉, 바로 우리가 익힐 수 있는 모든 것이 교육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 이런 원론적인 의미와는 다르게 우리사회는 대학입시일변도의 교육행정으로 바껴져 있고 청소년들에게 입시가 최우선 과제인 사회로 변화 되었다. 경주교육청의 임종성교육장이 새로 부임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돼가고 있는 교육행정의 지침을 알아보고 경주시 교육행정의 미래와 비전을 보기위해 경주시 교육청을 방문했다. 이날 인터뷰는 임종성 신임교육장, 우진하 학무과장, 이구진 관리과장, 경주신문사 김경효기자와 서라벌대 조영미교수가 참석했다. 인터뷰는 서라벌대학 아동미술학과 조영미교수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한수원 자립형 사립고 건립에 대한 교육장의 의견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한수원 본사 이전 관계기관 대표자 기자회견에서 7개항의 주요 합의사항 발표 중 자립형 사립고 건립을 도심권에 건설하기로 발표를 했다. 경주지역에 우수한 명문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신설은 기존 학교간의 학력 경쟁을 유발하는 효과를 가져와 학교간의 상생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되나 상대적으로 낙후한 시설인 기존고등학교와 중학교의 시설지원도 같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경북도내 타 도시에 비해 낮은 경주시의 학력 향상을 위해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백상승시장과 노명섭 월성원자력 본부장의 만남을 통해 학력신장에 필요한 보충수업에 재정적 지원을 부탁했다. 중학교의 학력은 고등학교 진학과 직결되고 또한 가까운 울산과 포항으로 우수인재가 빠져나가는 중요 원인이다. 우수학생이 타 도시로 나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서 학교장과 교사의 연수와 교과프로그램 중심으로 보충수업을 강화하고 학부모의 참여가 이루어지는 공개수업을 할 것이다. 또한 우수학교와 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겠다.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 강화 방안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과 공교육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사교육의 과장광고로 인한 사교육의 효과를 과신한 학부모의 막연한 불안감 등의 원인이 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유도하고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단위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제고 하며, 학력 향상 학교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학교 및 유공교사에 대한 교육장 표창 및 관내 이동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기출문제 공개를 통한 내신 사교육 경감을 위해 해당 학교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겠다. 교과, 특기 적성 프로그램 등 수요에 맞는 방과 후 학습 과정이 되도록 운영하겠다. ▶방과 후 학교 활용 계획은? 방과 후 학교는 많은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이다. 2008학년도 시로부터 약 23억 8천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올해 방과 후 학교 예산은 도교육청 지원예산 11억 4425만원과 경주시 지원금 5억원을 포함해 16억 원이다. 작년에 비해 7억 8천 여 만원이 삭감 되었다. 그리고 방과 후 학교지원센터는 경상북도 유일하게 경주교육청에서만 운영되는 사업이다. 공교육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방과 후 학교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경주시의 영어 활성화를 위해 원어민 교사의 확보는? 영어활성화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사업이다. 원어민교사는 관내 86교중 총50명(Epik25명, Talk9명, 한수원 6명, 지자체 채용 10명)이 67개교(중심50교, 순회27교)에 배치돼 약 90%의 확보율을 이뤘다. 영어시설은 현재 초, 중 25교에 확충된 영어 체험실을 2010년 까지 유휴교실이 있는 초, 중학교에는 모두 영어 체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어민이 배치된 학교에서는 각 단위 학교별로 주 2회 이상 담임교사 TEE(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를 위한 단위 학교별 회화연수를 실시해 교사들의 TEE율을 높일 것이다. 또, 경주시청, 한수원등의 협조를 얻어 폐교 부지를 이용해 경주영어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는 원어민, 한국어교사, 행정요원, 관리인 등을 상주시켜 관내 초․중 학생들이 학교 순서대로 며칠씩 영어체험을 통해 영어교육이 활성화 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본다. ▶사설학원에서 검증이 안 된 영어원어민 교사의 채용규제는? 현재 경주교육청에 신고 된 외국인 강사들은 E-2 및 F-4 의 체류자격을 갖추어 입국 후 강사로 채용되기 전 경찰서에 성범죄경력조회 이력을 확인해 이상이 없을 경우 외국인 강사로 채용됨에 따라 관내 검증이 되지 않은 사설학원 원어민 강사는 없다. ▶줄어드는 학생 수에 대비해 학급 수 유지 방안은? 도농복합도시인 경주시의 주민 고령화와 생산인구의 탈 이농현상과 저 출산으로 인해 자연적인 취학인구 감소로 인해 2007년 27명, 2008년에는 505명, 2009년은 324명이 각각 감소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 될 것으로 판단이 된다. 경상북도교육감의 교원수급과 학교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2009학년도에는 적정규모의 학급당 인원을 초등학교는 시 지역 34명, 읍ㆍ면지역은 33명, 중학교는 35명을 기준으로 편성하였다. 그러므로 2010년도 이후에도 수용판단에 따라 적절한 학생 규모의 학급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교직에 몸담으며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은? 교사는 잘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추억에 남는 일은 열심히 지도해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켰을 때이다. 경북 영양의 벽지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전체 학교 분위기를 그렇게 만들 수 밖에 없었지만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은 부족했지만 많이 향상된 실력과 성적이 됐다. 그때 그렇게 힘들게 가르친 제자들이 전화를 걸어와 안부를 물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들의 몸과 가슴에 날줄과 씨줄로 남아야 그때의 선생님들이 그리워지는 것이 아닐까? 임 교육장은 1970년대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해 초등교사와 교육청 장학사, 교장, 연수원 연구관, 교육청 학무과장 등의 교직생활을 37년간 근무 후 이달 1일에 교육장으로 부임을 했다. 장관표창 2회등 다수의 포상과 연구실적이 있었고 가족은 부인 박남교씨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임교육장의 교육방침은 인성이 바탕을 이룬 학생들의 학업향상이다. 현 정부와 도교육청에서 요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업능력향상에 아주 적합한 교육장이 부임했다고 일선 학교 교사와 교육청관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 이다. 그러나 적극적인 기대에 반해 헤쳐 가야 할 과제도 많은 것 또한 경주 교육의 현장이다. 소신을 가진 활동으로 경주교육의 한 획을 긋는 야심찬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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