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크게 3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 따른 맞춤형 연수, 교사 임용과 양성 제도 개선,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이다.
교과부는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을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한 뒤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내년 3월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고 평가결과가 나쁜 교원은 6개월간 장기 연수를 받는 등 교단에서 일시 퇴출 된다. 또 학교 전체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단위 성가급제를 도입 개인 뿐 아니라 학교간에도 서로 경쟁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먼저 교원양성 단계부터 교육현장에 적합한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교원양성기관의 평가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정부주도에서 민간중심의 평가인증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영어로 수업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부여하는 ‘TEE 인증’ 처럼 시도교육청단위의 다양한 우수교사 인증제를 확대하고 국가 수준의 ‘과학교과TSE인증제’ 도 도입한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교육대. 사범대 등의 구조조정도 추진된다. 내년 45개 사범대와 10개 교육대부터 우선 실시되는 교원양성기간 평가부터 부적합 또는 미흡 판정을 받는 곳은 정원 감축, 학과 폐지 등의 강력한 제재가 취해진다. 또 교직과목 이수나 교육대학원 등을 통한 교원 양성 역시 구조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와 함께 수업능력 평가 중심의 교사 임용을 위해 수업실연시간을 확대하고 객관화된 평가 지표를 개발하고 임용시험 시 수업실연 배점을 확개하는 한편, 필기중심의 시험체제를 개선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임용과 관련해 시.도 교육청의 자율권도 강화하게 된다.
임종성(경주교육청)교육장은 “내년부터 교원평가제 시행에 맞춰 모든 교사들은 학기별로 2회 이상 의무적으로 공개수업을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며 “교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교원을 대상으로 학습연구 기회를 부여하고 미흡한 교사는 교육과학기술연수원 주관의 장기집중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 전했다.
이어 임교육장은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에게는 안식년 등 혜택을 주겠지만, 전문성 신장이 시급한 교원에게는 장기 집중연수를 부과하겠다” 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교원평가제의 수업 참관은 학부모.동료교사.교장 등이 하게 된다.
그리고 공개수업으 참관해 수업평가 내용을 적은 참관록을 교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교원 임용시험도 수업 실연 위주로 내실화되고 교원 평가에서 평가 결과가 미흡한 교사에게는 6개월 장기 집중연수 혹은 6개월간 주말.야간연수, 1개월 집중연수 후 5개월 주말.야간연수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토록 할 방침이다. 장기 연수 후 에도 개선이 없는 교사들에 대해선 교과부가 연수 실시 후 재검토하기로 했다.
이 시안에 따르면 현재 1570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 중인 교원평가제는 하반기 3000개교, 내년 3월 전국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평가 결과 우수 교원에게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고 학습연구년(안식년)을 주는 등 연수강사로도 활용하고 일정한 경력 이상이면 국내외에서 급여 100%와 경비를 지원받아 연수토록 하는 방안과 교육방송이나 국내 대학 입학사정관으로 파견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의 이와같은 시안은 교실수업의 개선을 통해 ‘잘 가르치는 교사’ 를 우대하는 교단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 밖에 교과부는 교육과정 내실화를 위해 교육청소속 순회교사 확대, 시.도교육청별 순회교사 운영 목표제와 순회교사 순환제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