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 풍요의 계절 가을. 농부의 가슴에도 가을이 왔다.
가을의 하늘은 익어가는 곡식들에게 태양의 생명을 내리려 티끌하나 없이 맑고 깊다.
산골 마당에는 땅이 키우고 하늘이 선사한 태양의 생명을 품은 붉은 선물들로 가득하다.
풍요로움이 깊어 갈 때 가을색도 산과 들에서 농도를 더해 가고 가을 하늘도 깊어간다.
한 마당 가득한 태양초를 바라보는 노부부의 인생도 하늘 마냥 땅 마냥 가을 속에 깊어 간다.
사진은 산내면 내일 1리 윤영기씨 댁에서 수확한 고추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다.
산내 고추는 고랭지 기후에서 자연광으로 저온 건조해 고추의 품질이 타 지역에 비해 색상과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