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새벽 동천동 삼성아파트 101동, 102동 주차장에 도둑이 들었다. 그들은 SM5 2대와 렉스턴 2대 총 4대의 차량 뒷문의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차량 내부의 여기저기를 뒤지고 도망갔다. 출근시간 이 소식을 듣고 나타난 파손된 차량의 주인들은 깨진 차의 뒷문 유리창과 이것저것 뒤져서 엉망이 되어 버린 차량 내부를 확인하고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조사결과 없어진 물건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귀중품이나 현금을 노리고 저지른 단순 절도로 보여 졌지만, 파손된 차량에 대한 보상은 받을 길이 없다. “2대 이상의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세대에는 1만원 이상의 공유부지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는데, 아파트 내 주차 등에 대한 관리 책임은 관리사무소에 있는 거 아니냐?”라는 파손된 차주의 물음에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공유부지사용료를 받는 것이지 주차관리비를 받는 것이 아니다.” 또한 “경비에 대한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새벽시간에는 일일이 시간대마다 순찰하기가 힘든 상황이다.”라고 회피하여 결국 차량 수리비 등의 손해는 아무 대책 없이 당한 차주의 책임이 되어 버렸다.
소식을 듣고 출동한 경찰과 과학수사대는 파손된 차량의 수사를 마치고 증거물을 수거해 갔으며, 관계자는 “범인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최근 인근에서도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현장에서 주민의 신고로 잡힌 범인이 미성년자로 밝혀져 조사만 하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라며 “오늘 이 사건도 비슷한 경우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찰은 귀중품이나 현금 등은 되도록 차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