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 선도사업 일환으로 추진중인 월정교(月精橋ㆍ사적 제457호) 교각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4월 역사적인 첫 삽을 뜬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 월정교 복원사업은 총 사업비 235억원이 투입돼 길이 66.15m, 폭 9m, 높이 8.25m 규모로 내년 년 말까지 완전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월정교 복원 공사는 4개의 교각을 세운 후 그 위에 목조 회랑(回廊)으로 연결되는 누교(樓橋)를 설치한다. 총 10단석으로 쌓아 올리게 될 월정교 교각설치 사업은 현재 각 교각마다 4~6단석으로 쌓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월정교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주시는 올해 말까지 4개 교각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누각 형태의 목조 상판 복원 공사에 들어가 년 말경 완료키로 했다. 월정교는 통일신라 최 전성기인 경덕왕 19년(서기 760년)에 조영된 대규모 교량으로 왕궁인 월성과 경주 남쪽을 연결하는 주 통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충렬왕 6년(1280)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최소 520년 이상 존속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향후 시는 월정교 복원과 연계해 일정교지 추가 발굴 및 복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월성∼월정교∼인용사지∼일정교∼박물관을 잇는 신라의 옛길 복원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월정교와 일정교 및 신라의 옛길이 모두 복원되면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도시로 부상함으로서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신라천년 문화의 장려한 역사적 숨결을 오늘에 되살리기 위하여 신라최대 호국사찰인 황룡사를 비롯한 월정교 복원, 월성발굴, 교촌한옥마을 조성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정비·복원해 고도를 느낄 수 있는 신라왕경을 조성함으로서 세계속의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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